최근 심야시간에 아파트 및 빌라 주차장에 세워둔 오토바이 도난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주로 인적이 드물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 주차된 오토바이가 범행 대상이 되고 있다.보통 일반 승용차와 달리 오토바이는 열쇠가 없어도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쉽게 시동을 걸 수 있어서 범행 대상이 되기 쉽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10대들이 유흥비 마련을 위해 오토바이를 절취하는 경우도 많다. 오토바이를 절취하는 청소년들은 만능키를 제작해 범행 대상인 오토바이의 키박스에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거나, 열쇠가 없는 경우 키박스를 뜯고 전선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으로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어 달아나기도 한다.또한 오토바이를 훔친 자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오토바이의 번호판을 떼어 내고 운행하거나, 훔친 오토바이..
6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폭염이 심할수록 가정이나 직장에서 냉방기기를 가동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에어컨 화재가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소방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에어컨 화재는 총 692건이다. 그중 71%(493건)가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과열, 과부하에 따른 전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73%를 차지했다.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고, 에어컨 전선을 수시로 확인해서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전문가를 통해 전선을 교체해야 한다.또한 에어컨 실외기가 가열되지 않도록 8시간 사용한 후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의 열을 식혀야..
경북 칠곡의 한 중증장애인시설에서 입소자 2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됐다고 한다. 명절을 맞이하여 대구에 있는 집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입소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중증장애인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 비좁고 열악한 시설에서 24시간 집단생활을 하다보면 개인위생 수준이 가정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 비해 취약할 수밖에 없다. 집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은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19 등 바이러스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는 일이 발생할 경우 가족이나 활동보조인들이 있어서 빠른 발견과 대처가 가능하다. 한국의 복지제도가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은 이런 혜택을 못 받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따라서 관계기관에서는 더욱 특별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경찰이 호흡측정을 통한 감염을 우려해 음주운전 단속을 일제검문에서 선별단속으로 바꾸자 이를 악용한 음주운전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일 한 연예인이 서울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신호대기 중 잠들었다가 적발되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으며, 부산에서는 10일 새벽 한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에 세워진 차량을 들이받은 뒤 매장으로 돌진하여 차량 4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적발된 도내 음주운전은 6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건 가까이 증가했고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19건 늘어 149명이 다쳤다고 한다.경찰은 음주 의심 차량에 대한 112 공익신고 내용과 야간에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주행하거나 ..
얼마 전 배우 이시언씨가 코로나19 피해 이웃을 위해 100만원을 기부하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인증을 했다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연예인치고 너무 적은 액수를 기부했다는 것이 이유였다.해프닝이라고 보기엔 씁쓸하다. ‘기부는 부자나 하는 것’ ‘많은 돈을 기부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단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일상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많다. 2017년 기준 개인기부자는 약 560만명으로, 한국 인구의 약 11%다. 집계되지 않은 기부나 자원봉사를 고려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연예인의 선행이 의미 있는 이유는 본인의 영향력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나눔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때문이다. 일상 속에서 나눔을 접하도록 하는 것..
지난달 23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이에 따라 전 국민이 코로나19에 관심을 집중하고, 관련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악용해 확진자 동선을 알려준다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등 코로나피싱 관련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마스크 무료로 받아가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배송 지연. 물품 확인’ 같은 메시지를 보내 개인정보를 빼 가거나 무통장 입금을 받는 경우도 적발됐다.지난 1월 말 공개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스팸신고 데이터 분석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관련 안내 및 공지를 사칭하여 다른 사이트로 유입시키는 스팸..
몇 개월 전 언론보도에서, 학교 방과후 몇 시간 동안 학부모들이 직접 보호 지도가 결여된 아동을 대상으로 인성·습관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와 같은 시민의 움직임이 범법자들을 관리하는 법무부에서도 제도화된 정책으로 추진하기를 기대한다. 우리 정부는 1989년 법체계에서 최초로 소년범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관찰제도를 실시했고, 1990년대에는 성인 범죄자들에게도 이를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우리 사회의 경제, 정치, 환경 등 제반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주체들은 민주사회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덕성이 결여된 것과 직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인구의 약 0.4%의 시민들이 범죄자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들 중 보호관찰처분을 받은 자들은 약 15만명이다. 이들의 원활한 ..
2012년 2월부터 일반주택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포함한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률이 개정되었다.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각 1대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1개씩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은 초기 화재 대응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지난 9월 서울 봉천동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방 후드에서 발생한 화재였다. 관악소방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차 무상으로 설치해준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화재로 인한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렸고, 거주자가 소화기를 이용하여 소방대 도착 전 화재를 진화했다.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 화재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울림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조그마한 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