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당원 인증 가게’를 지정하는 캠페인을 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논란이 일고 있다. 찬성하는 측에선 “생활정치의 확장”이라면서 환영했지만, 다른 한 편에선 “또 다른 국민 편가르기 아니냐”며 반발하는 모습이 나오면서다. 민주당이 ‘당원 인증 가게’를 시작한 건 지난 3일. 당내 정당발전위원회(최재성 위원장)가 추진하는 ‘나는 민주당이다’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운동이었다. 가게 주인이 당원이라는 것만 확인되면, 신청자에 따라 가게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지급하고 웹이나 어플리케이션 상에 이를 표시하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도 당원 인증과 교류를 활발히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고 한다. 최재성 정발위원장은 이 캠페인에 대해 “당당하게 민주당 당원임을 말하는 ..
이른바 ‘어금니 아빠’ 사건이 연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상상하기 힘든 잔인한 범행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SNS상에선 비난이 들끓었다. 특히 범인 이모씨(35)의 얼굴을 경찰이 공개한 것을 두고선 찬반 논쟁까지 벌어졌다. 이씨가 경찰에 검거된 직후부터 누리꾼들의 비판 글은 쇄도했다. 언론 매체들도 매일 이씨에 대한 보도를 속보로 전했다. 하지만 이 중엔 과도한 내용의 보도들도 나와 비판이 제기됐다. 김모씨는 페이스북에 “포르노에 가까운 보도들이 너무 많다. 아이와 함께 뉴스를 보기가 민망할 정도”라며 “자세한 범행 묘사 등까지 전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지난 12일엔 경찰이 이씨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자 SNS상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박모씨는 페이스북에서 “잔혹한 범행을 봤을 때 ..
- 10월 9일 지면기사 내용입니다- 최장 10여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연휴가 끝나가고 일터로, 학업으로 복귀할 날이 다가온다. 이번 추석은 첫날부터 ‘하루 공항 출국인원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적인 연휴인 만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많았다. 특히 직장인 휴가라면 일본이나 동남아 등 가까운 곳을 다녀오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번엔 모처럼 연휴가 긴 만큼 유럽 등 먼 곳으로 떠난 이들이 눈에 띄었다. “추석에 같은 팀에서만 스페인 갔다 온 사람이 세 명” 등의 글에서 ‘장기 여행’의 들뜬 분위기를 확연히 체감할 수 있다. 추석 연휴가 긴 만큼 “이틀은 고향에 내려가고 나머지는 따로 국내여행”을 다녀오는 등 연휴를 나누어 살뜰하게 쓰는 모습도 보였다..
- 10월 2일 지면기사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한 통의 편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작성 시점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붙으면서다. 이번 소동을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에 빗대어 ‘워터마크 게이트’로까지 부르기도 했다.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이 편지가 등장한 것은 지난달 29일이었다. 문 대통령이 전사자·순직자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행사를 한 뒤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 통의 편지가 올라온 것이 발단이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시절이던 지난해 9월 제2연평해전에서 순직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라고 소개했다. “윤영하 소령의 어머니께서는 품속에서 ‘2016년 9월30일 문재인 올림’이라고 쓰여 있는 1년 전 편지를 꺼내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얘기로 SNS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는 주장의 글을 올리면서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사과도 안 받겠다.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고, SNS에도 비판 여론이 쇄도했다. 누리꾼들은 먼저 정 의원의 글에 ‘고인을 두고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하는 반응을 보였다. iulo****는 트위터에 “유가족의 가슴을 또 한번 아프게 하고 현 정권에도 전혀 도움 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언변”이라며 “정치인으로서 부끄럽지 않나요?”라고 썼다. 김모씨는 “이미 모두 드러났듯이 (노 전 대통..
“죽이게 신선(bloody fresh)하네.” ‘촌철살인’ 독설로 유명한 영국 셰프 고든 램지는 최근 오비맥주의 ‘카스’ 광고에 출연했다. 그는 광고에서 오스틴 강의 요리에 카스 맥주를 곁들이며 “맛있다”를 연발한다. ‘고든 램지’와 ‘카스 맥주’의 화학작용은 엄청났다. 셰프, 경영자로서도 훌륭한 업적을 이룬 그이지만, 고든 램지가 진짜 유명한 이유는 출중한 능력을 ‘독설’이란 형태를 통해 꾸준히 대중적으로도 어필해 왔다는 점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이미 등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 ‘독설가’의 앞에, 소위 ‘맥아 비율이 낮고 탄산만 잔뜩 집어넣은 대량생산형 맥주’ ‘한국 맥주는 맛없다’는 인식의 선봉에 서 있는 한국산 대기업 맥주를 놓았으니 마치 불꽃 앞에 마른 짚더미를 놓은 것이나..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 군 의무복무화’ 청원이 올라오면서부터다. 현재 해당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12만1000여명에 이른다. ‘여성의 병역 이행’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페이스북에 “여성들이 남성보다 부족하고 모자란 게 무엇인가. 모두가 동등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려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여성도 국방 의무에 참여해야 한다”고 찬성론을 펼쳤다. 다른 누리꾼은 “10년 정도 뒤엔 징병 인원이 급감한다는 인구통계 예상이 나와 있다”면서 여성 징병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군 가산점 부여제도를 남녀 모두에게 확실히 적용한다면 ‘군대에 다녀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시당하던 여성들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TV 인기 예능프로그램 MBC 에 출연한 방송인 김구라씨와 김생민씨를 놓고 ‘서민 비하’ 논란이 뜨겁다. 최근 ‘생활비 절약’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를 해 인기를 얻고 있는 김생민씨(44)에 대해 김구라씨(47)가 ‘짠돌이’ ‘자린고비’라는 등의 표현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달 30일 방영된 ‘염전에서 욜로를 외치다’ 편이었다. 이날 패널로 초대된 김생민씨 등은 실생활에서의 돈 씀씀이와 절약 습관을 얘기했는데, 김구라씨가 이를 직격한 것이 화근이 됐다. 그는 “짜다고 철든 건 아니다” “생활습관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김생민씨를 비꼬기도 했다. 방영 이후 SNS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김생민씨의 일상이 우리 일상과 흡사한데..